2020. 4. 7. 20:09ㆍ카테고리 없음

몸이 아플 때 우리가 가장 먼저 찾는 곳은 병원이다. 그렇게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나면 처방전을 끊어 약국을 간다. 하지만 그 이상은 없다. 의사들도 약사들도 우리가 제조받는 약들이 우리 몸 어디에 어떻데 작용하며 어떤 좋은 점과 위험한 점이 있는지 설명해 주지 않는다. 우리는 그저 몸이 아프면, 진단을 받고 약을 먹을 뿐이다. 물론 현대의학의 발전은 많은 불치병들을 치교 가능한 병으로 전환시키면서 생명연장의 꿈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과연 현대의학이 우리에게 제시하는 질병의 예방과 치료방법이 항상 옳은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보자. 물론 그렇지만은 않을 것이다. 최근 들어 현대의학의 한계점이 하나둘씩 드러나면서 새로운 대체 치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질병이란 한 사람의 유전적 부분, 생활습관, 생활환경 모두에서 발생하는 것인 만큼 전체를 봐야 그 실체를 알 수 있고 치료와 예방도 용이할 수 있다는 의견은 물론 우리가 겪고 있는 대부분의 질병은 우리가 먹는 음식물과 환경에서 온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가 믿고 있는 현대의학은 어떤 부분에서 잘못된 처방을 하고 있는 것일까? 지금부터 우리가 상식처럼 알고 있던 질병과 의학 치료에 대한 편견들을 살펴보고 그것들을 바로 잡아가는 과정에 대해 알아보자.
1) 질병 앞에서 의사들과 약사들이 침묵하는 이유
수많은 직업들 중에서 의사들만큼 과묵한 이들도 없다. 특히 몇몇 유명한 종합병원들은 초스피드로 끝나는 상담으로 유명하다. 특진이라고 해서 평균상담시간이 5분을 안 넘긴다. 다음 환자 대기가 많이 남을수록 의사는 필요한 말만 한다. 질문에 대한 대답도 늘 모호하다. 그럼에도 우리들이 의사들에 믿음은 거의 신앙에 가깝다. 몸이 아프면 습관처럼 병원을 찾고 심지어 일상적으로 병원과 약국을 들락거리는 사람들이 많아 닥터 쇼핑이라는 말이 생겨났을 정도이다. 지금도 병에 걸리면 병원에서 고쳐줄 것이라고 믿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암이나 고혈압성 질환, 심장병, 뇌졸중, 당뇨병, 간장병, 신장병 등의 생활습관병은 현대의학만으로는 치유하기가 어려울 뿐이며, 수술과 항암제 치료 등은 겨우 증상을 억제할 수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이러한 치료법은 그 후유증도 만만치 않기에 근본적인 치료법이라고 할 수 없다. 서양의학이 현대의학을 기초가 된 것은 근대에 들어서면서부터인데, 과학의 진보로 항생물질을 비롯한 수많은 신약이 개발되면서 1940년대까지 사망원인의 상위를 차지하고 있던 폐렴과 결핵이 극복되자 서양의학이 거의 모든 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겨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사실상 현대의학은 1960년대 후반 무렵부터 급작스럽게 증가한 생활습관병에는 무력하기만 했다. 질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 수 있다. 하나는 체외에서 세균과 바이러스 등이 침입해 발생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오랜 생활습관으로 인해 체내 세포가 변질되거나 내장과 신경 등의 기능이 손상되어 발생한다. 서양의학이 맞서 싸울 수 있는 병은 첫 번째, 이물질의 침입으로 발생한 질병이다. 이럴 때 항생물질 등을 사용해 바이러스를 퇴치하게 된다.
다시 말해 서양의학은 식생활과 운동, 휴식, 흡연, 음주 등 오랜 생활습관으로 생긴 생활습관병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내응 수단이 없다. 이런 질병은 그 기전과 퇴치해야 할 진단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현대의학은 대부분 임상 데이터와 과학적인 근거에 의지한다. 그러나 인체의 근원적인 상태나 영양 균형은 그처럼 딱딱 떨어지는 데이터가 아니다. 이 때문에 서양의학에서는 환자의 자연 치유력을 높여서 병을 치우 한다는 개념 자체를 가지고 있지 않다. 예를 들어 혈관에 지방이 쌓여 막히는 동맥경화증을 보자. 이 병에 걸린 사람들 중에 많은 수가 약만 먹으면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야말로 안타깝기 그지없다. 이들은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기 위해 콜레스테롤 억제제를 먹이고 관상동맥 우회 수술만 응응로 그의 벼병은 나은 것일까? 그렇지 않다. 이것은 아주 일시적인 처방에 불과하다. 그가 이런 수술이나 약에만 의지해 육류와 기름진 음식을 계속 먹게 될 경우, 언젠가 몸의 다른 부분의 혈관이 또다시 막혀 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최근 등장한 과잉 치료도 큰 문제이다. 지나친 치료와 처방, 수술 요법으로 인해 힘겨운 후유증을 겪는 환자들이 많아지면서 병원 치료에 의심을 가지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생활과 습관, 영양 상태를 개선하면 얼마든지 나을 수 있는 질병에 과도한 진료가 행해질 경우 우리 몸은 본래의 치유력을 잃고 흔들리게 된다.
그렇다면 병원이 과잉 치료를 무분별하게 시도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인가? 병원도 수익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의사들은 결코 모든 진실을 정확히 말해주지 않는다. 그들도 병원에서 월급을 받으니 병원의 수익에 연연해야 한다. 또한 매일 같이 밀려드는 환자들을 대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그런 상황에서 정성을 다한 상담과 관리가 가능할 리 없다. 물론 의사들 모두가 "거짓말쟁이" 인건 아니다. 다만 그들은 침묵과 무관심으로 위장한 '잠재적인 거짓말쟁이'들일 수도 있다. 그러나 누가 거짓말을 하고 누가 진실한지를 가려내는 것은 일반 환자들에게는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제일 좋은 방법은 병원을 최후의 수단이라 생각하고 가능한 스스로 건강지식을 습득해 일상생활 속에서 운동과 식단 등으로 건강 규칙을 세우는 것이다.
출처 : 영양요법, 내 몸을 살린다